사회 사회일반

"엉덩이 차고 얼굴에 담배 연기 뿜어"…방사선사 숨진 병원서 또 괴롭힘 의혹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연합뉴스
위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가 사망한 방사선사 고(故) 임가현 씨가 근무한 전북 군산시 소재 병원에서 추가 괴롭힘 정황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유족지원단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13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고인이 근무한 부서 외에 병원 내 다른 부서에서도 피해를 겪었다는 내용으로, 한 제보자는 "술자리에서 머리를 맞고 엉덩이를 발로 차였으며,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는 행위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관리자에게 괴롭힘 사실을 알린 뒤 오히려 따돌림을 당했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점심을 함께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자들 앞에서 질책받고, 겨울에 외투 없이 병원 입구에서 인사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법률지원센터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에 접수한 진정서에도 유사한 의혹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진정서에 한 직원은 "몸매가 늘씬해서 인기가 좋다"는 발언을 직장 동료에게 들어 이를 팀장과 과장에게 알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진술이 포함됐다.

안 의원은 "여러 제보에서 반복되는 문제는 피해를 알려도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불이익을 겪었다는 것"이라며 "관련자와 목격자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자가 피해를 알고도 방치했는지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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