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6000선마저 내준 코스피...'삼전닉스' 주주는 또 손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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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장중 각각 7%, 9% 넘게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는 연일 떨어지면서, 호황의 지속성을 둘러싼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99%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9.03% 떨어진 146만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은 지난 6일부터 매 거래일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종가 27만6000원과 비교해 15.58%,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종가 184만1000원보다 20.70% 떨어졌다.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는 주당 4만3000원, SK하이닉스는 38만1000원 하락한 셈이다.

전날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20%, 4.52% 내렸다. 이날은 두 종목 모두 전날보다 낙폭을 키우면서 코스피 하락률을 웃돌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도 이 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6.31포인트(6.05%) 내린 5997.93으로 6000선을 내줬다. 오전 9시 47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장중 5988.22까지 내려갔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장치다. 이날 발동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50번째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6번째다.

하락세는 대형주에만 그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 하락 종목은 822개로 상승 종목 75개의 약 11배에 달했다. 대형주 지수는 6.43% 떨어졌고,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도 각각 2.57%, 2.03% 하락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는데도 주가가 꺾이는 배경을 "미래 이익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모두 4배 이하로 하락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반도체를 시크리컬 산업으로 보고 미래 이익창출력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하락을 반도체 호황의 종료로 단정하지는 않았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지만, 시크리컬 산업이라는 의심까지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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