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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안건 한눈에…금감원, 내년 오픈 다트 개편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상장회사의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 정보를 오픈다트(Open DART)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관투자자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도 안건을 분석하고 의결권 행사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가 공시정보를 손쉽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다트 개선과 XBRL 택사노미 정비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와 주요사항보고서 등에 적용하던 오픈다트 서비스를 주주총회 관련 공시서류로 확대한다. 오픈다트는 공시 원문 데이터를 오픈 API로 제공하고 웹브라우저를 통한 간편 조회와 엑셀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공시정보 개방 서비스다.

앞으로 오픈다트에서 주주총회 일시와 장소, 의결권 기준일, 전자주주총회 개최 여부, 전자투표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주총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을 통일된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의안별 개요도 제공한다.

이사 선임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등 투자자의 관심이 높고 상정 건수가 많은 주요 안건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의 안건 검토 시간을 줄이고 주총 일정 관리와 의결권 행사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다트 홈페이지의 주주총회 소집공고 조회 기능도 개선한다. 특정 안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건별 목차를 만들고 공시 제목에서 정기주총과 임시주총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2027년 열리는 정기주총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시스템 개발과 공시서식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세부 방안을 확정한다.

XBRL 재무공시 체계도 손질한다. XBRL은 기업의 재무정보를 전산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택사노미는 XBRL로 작성되는 재무정보의 항목과 관계를 정한 분류체계를 뜻한다.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재단의 국제표준 택사노미를 반영하면서 국내 공시환경에 필요한 세부 요소를 보완할 방침이다.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항목을 정비해 기업 간 재무정보를 일관되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XBRL 주석 데이터가 개별 기업 단위나 전체 기업의 대용량 자료로 제공돼 특정 항목을 분석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유형자산 등 주요 주석별 데이터를 오픈다트 오픈 API로 순차 제공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만 추출할 수 있도록 한다.

금감원은 올해 안에 신규 XBRL 택사노미를 공개하고 2027년부터 주요 주석별 데이터를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시정보 검색·분석이 쉬워지도록 AI 친화적인 공시데이터 생성·관리 기반도 구축한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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