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AI 정수장 기술, ISO 국제표준안 투표 통과
43개 정회원국·177개 회원국 대상 승인요건 충족
2024년 신규제안부터 단계별 국제표준화 추진
11월 최종 문서 제출…2027년 정식 제정 목표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정수장 기술이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주요 관문을 통과했다.
13일 K-water에 따르면 'AI 기반 상수도 관리 가이드라인(ISO 25288)'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안(DIS) 공식 투표에서 승인 요건을 충족했다.
투표는 지난 7월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하수도 서비스 기술위원회(ISO/TC 224) 정회원 43개국과 전 세계 ISO 회원 17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승인에는 ISO/TC 224 정회원국 3분의 2 이상 찬성과 전체 ISO 회원국 가운데 반대가 4분의 1 이하여야 한다.
K-water는 2024년부터 AI 정수장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같은 해 신규작업표준안(NP)과 작업반 초안(WD)이 승인됐고, 올해 1월에는 위원회안(CD)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DIS 승인으로 ISO 25288은 기술적 타당성과 회원국 간 합의 기반을 확보했다. K-water는 투표 과정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오는 11월까지 최종 표준문서를 작성한 뒤 ISO 중앙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ISO/TC 224 총회에서 DIS 승인 결과를 최종 확정한 뒤 중앙사무국의 편집과 발간 절차를 거쳐 2027년 안에 국제표준(IS)을 정식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AI 정수장 기술은 앞서 국제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 물 분야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등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인프라 품질 인증인 블루닷 네트워크(BDN)를 물 분야에서 처음 획득했다.
국제표준이 제정되면 국내 물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기술의 신뢰성과 국제적 통용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물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 여건을 개선하는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윤석대 사장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2027년 세계 최초 AI 물관리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물시장 선점과 국내 물산업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적극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