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못 간 노인복지관, 밤 9시까지 문 연다…서울 5곳 시범운영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낮 시간 복지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 시립노인종합복지관 5곳이 평일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일자리 참여나 사회활동 등으로 낮에 복지관을 찾기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 야간 운영 '복지 夜 놀자'를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강서·광진·노원·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5곳이다. 올해 12월까지 복지관별 상황에 맞춰 매주 평일 최대 밤 9시까지 운영한다.
영화와 운동, 문학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고전영화를 보는 '야간 시네마'와 도구 체조 등을 운영하고,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달빛 낭독회'와 '마음을 밝히는 밤의 문학'을 진행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은 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탁구장과 체력단련실 등을 야간에 개방한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힐링요가와 원어민 영어회화, 공예·독서 모임을 운영한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도 요가교실과 자조모임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로 안부를 살피고 일상에서 의지하는 '노노(老老) 상호돌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야간 운영 복지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종합사회복지관의 야간 운영도 확대한다. 현재 서울 시내 97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민 대상 자격증 과정부터 아동·청소년 돌봄과 발달장애인 자립·체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어르신 등이 저녁 시간에 여가 활동이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관 야간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고 종합사회복지관 야간 운영은 더욱 내실 있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