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희소성 높은 지방, '더블 역세권' 아파트는 1억 쑥
지방 '더블 역세권' 단지 가격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두 개 이상의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 단지들이 희소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 노선을 품은 단지는 주요 거점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역을 중심으로 상업 및 편의시설이 빠르게 밀집돼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경기 변동기에도 가격 하방 경직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거제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 3일 8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1월(7억6000만원) 대비 1억원이 올랐다. 해당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교대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노선 확충으로 더블 역세권 전환을 앞둔 단지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 동구 '무등산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 원에 매매되어 지난 2월(6억1500만원)보다 8500만원이 상승했다. 단지 인근의 광주 1호선 남광주역은 향후 광주 2호선(1단계 2028년 12월 개통 목표)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어서 교통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협소한 지방에서는 환승역이 지니는 희소성과 상징성이 매우 크다"며 "향후 교통망 연결성이 단지의 가치와 선호도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풍부한 철도 호재와 더블 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춘 지방 신규 분양 단지들이 10월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10월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일원에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29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35㎡ 1387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남광주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향후 광주 2호선 개통 시 더블 역세권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BS한양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역 수자인 센트리오'(전용 59~84㎡, 총 335세대)를 10월 분양한다. 부산도시철도 1·3호선 연산역과 1·동해선 교대역을 모두 도보로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자리한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 일원에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총 839세대 중 일반분양 288세대)을 분양 중이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구명역이 가깝고, 3호선 및 경부선(KTX)을 이용할 수 있는 구포역도 인접해 우수한 대중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