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극항로 개척, 러시아와의 관계 관리도 중요"
제44회 국무회의 발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4회 국무회의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북극항로 개척의 가장 큰 과제라 그럴까. 이게 러시아와의 협력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사실 출발할 때부터 대러 제재 문제에 이게 저촉되냐 안 되냐 등등으로 논란 꽤 있었는데"라며 "러시아 간 협력 문제는 크게 장애가 없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제재 대상 기업의 쇄빙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운항해 대러 제재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가 비협조적이면 제재와 관계없이도 사실 쉽지 않다"며 "제재 범위 외에서는 러시아의 협력 받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는 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과 달리 러시아가 협조적"이라고 보고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유럽 국가들의 대응, 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며 "국제 관계라는 게 수시로 변하고 또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여러 논란도 발생하고 어려움도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라고 강조했다.
북극항로에 대해서는 "유럽과의 거리가 3분의 2로 줄어든다. 비용도 엄청나게 줄어들고, 운항 가능한 기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 않나"라며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에즈 운하 이용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전쟁 중에도 손을 잡고 대화하는 것처럼 전쟁 중에도 외교하시죠"라고 물었다. 조 장관이 그렇다고 답하자 "적국과도 외교하시죠 원래"라고 재차 물은 뒤 "그게 외교의 원칙"이라며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성석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