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8조원 매도 폭탄…코스피 5900·코스닥 800선까지 위협 [fn오후시황]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5900선까지 위협받았다. 코스닥도 800선 가까이 밀렸다. 두 지수 모두 저점에서는 올라왔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후 2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7.16p(5.28%) 내린 6047.08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473.13p(7.41%) 떨어진 5911.11까지 밀렸다. 이후 600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5%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18p(1.79%) 내린 834.0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저점은 802.91로, 하락률이 5.45%에 달하며 800선도 위협받았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7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487억원, 기관은 1조29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1조44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은 2203억원, 사모펀드는 393억원, 은행은 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이 시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99%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66% 내린 14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50번째이자 매도 방향으로는 26번째다.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조치 이후에도 지수는 추가로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기술 추격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종료와 SK하이닉스의 매입 마무리도 매수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