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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홈부터 로봇까지…삼성·LG, 한국전자전서 'AI 미래' 펼쳤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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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AI 가전 앞세워 일상 혁신
LG, 로봇·데이터센터 등 B2B 기술 전면에
LG이노텍 12년 만에 참가…유리기판 속도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임수빈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28대의 갤럭시 Z폴드8·플립8이 만들어낸 대형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냉장고가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서 알려주는 등 현실 속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가 방문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자율 이동 협동로봇이 자재를 옮기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미래 자동차 기술도 펼쳐졌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국내 대표 전자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과 모바일부터 로봇, 모빌리티, 데이터센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 약 869㎡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Z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등 28대의 기기와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가 설치됐다. 맞은편에는 마이크로 적·녹·청(RGB)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OLED TV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 작품 14점을 선보였다.

AI 가전 체험 공간에서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세탁물 상태에 맞춰 세탁 강도와 건조 온도를 설정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등이 소개됐다. 갤럭시 체험존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12, 갤럭시 버즈 온 등 신제품이 전시됐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 LG전자 부스에 배치된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26)' LG전자 부스에 배치된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LG전자는 902㎡ 규모의 전시관을 '일상 레이어'와 '산업 레이어'로 나눠 구성했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가전 구독과 초프리미엄 가전,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등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코티지와 AI 모빌리티 솔루션 '슈필라움'을 연결해 집에서 차량 내부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미래 생활환경을 구현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기업간거래(B2B)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공간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첫 선보인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 3대가 자재를 옮기고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모습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시연 시간과 로봇의 작동 원리 등을 잇달아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투명 OLED를 활용한 미래 차량용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한편, 전자부품 업체들도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LG이노텍은 12년 만에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반도체 기판과 모빌리티 등 신사업 기술력을 알렸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취재진과 만나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과 관련해 "장기공급계약(LTA)을 계속 체결하고 있고, 내년부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객사에 대해서는 "다 아실 기업"이라며 말을 아꼈다.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현재 구미사업장에서 시생산 라인을 가동하며 2028년 공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문 사장은 "2028년쯤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구미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아직 공급 단계는 아니고 개발 단계"라고 설명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개발(R&D) 단계"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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