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이피알, 상장 이후 최대 낙폭…목표가 줄하향 19.6%↓(종합)

뉴스1
코스피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6000선이 무너진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코스피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며 6000선이 무너진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10.13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에이피알(278470)이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하향 속에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성장에도 원화 강세와 물류비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보다 6만 9000원(19.60%) 내린 28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2월 27일 코스피 상장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률이다. 종전 최대 하락률은 2024년 7월 31일 기록한 12.26%로, 이날 낙폭은 이를 7.34%포인트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전날 약 13조 1780억 원에서 10조 5950억 원으로 줄어 하루 새 약 2조 6000억 원이 사라졌다.

주가는 전날(12일) 5.25%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급락했다. 장중에는 27만 9000원까지 밀리며 전일 종가 대비 낙폭이 20.74%에 달했다.

증권가에서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며 투심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SK증권은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56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14.3% 낮췄다. 다올투자증권은 5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현대차증권은 55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증권도 55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54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다만 5개 증권사 모두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목표가 하향의 공통 배경은 단기 수익성 부담이다. 미국과 유럽의 판매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원화 강세와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운임·현지 물류비, 판매수수료 증가가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7770억 원, 영업이익을 78% 늘어난 1678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15%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의 합산 매출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만큼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왔다. 형 연구원은 유럽 온라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향후 오프라인 진출을 위한 투자 성격으로 봤다. 온라인 사업이 안정화되고 수익성이 높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성수기 기대도 유지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1~10일 메디큐브의 미국 일평균 거래액이 3분기 평균보다 48%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유럽의 수요 확대와 미국의 4분기 판촉 행사를 고려하면 글로벌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요 화장품주도 대체로 하락했다. 달바글로벌(483650)은 8.44%, 한국콜마(161890)는 7.72%,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6.89%, 코스맥스(192820)는 3.72% 내렸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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