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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납축전지 공장 '납 배출 약물 복용 의혹' 규명 촉구

뉴스1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광주=뉴스1) 조수민 기자 = 광주 지역의 한 납축전지 제조공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체내 납 배출용 약물을 복용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계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사업주가 유해한 작업환경을 감추거나 검사 수치를 낮추기 위해 약물 복용을 유도·지시했다면 이는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업장 내 납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약물 성분 및 투여 경위, 사업주 개입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위법 사항 발생 시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는 정밀 조사와 함께 피해 근로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으며 지자체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향해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의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근로자 건강권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광산구 소재 납축전지 제조업체 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 과정에서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근로자 면담 중 "체내 납 배출을 촉진하는 경구용 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광주노동청은 혈중 납 농도 확인과 근로자 보호를 위해 휴·복직자와 퇴사자를 포함한 141명 안팎을 대상으로 임시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임시건강진단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가 확인될 경우 시설 개선 및 보건진단 명령 등 후속 행정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노동청 관계자는 "점검 당시 근로자 면담에서 관련 진술이 확인됨에 따라 임시건강진단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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