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세 속 개발사업도 중단… 위기의 사우디
친이란 후티반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미국의 최대 우군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안보·경제 양면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대규모 개발 사업과 투자 유치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사 지원마저 제한적이어서 사우디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후티는 공항을 비롯한 사우디의 급소를 노린 공세를 연일 지속했다. 후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연합군이 이를 요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의 요격 미사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방공망이 뚫린 정황은 속속 전해지고 있다. 리야드는 후티가 통제 중인 지역에서 800㎞ 이상 떨어져 있지만, 후티의 공격이 잦아지면서 도심 일부가 전쟁터처럼 변했다.
사우디의 국방력은 후티를 압도할 수준이지만, 후티가 사우디 정규군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대신 간헐적 공격을 가해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다.
후티의 이 같은 전략에 사우디는 안보가 흔들리면서 경제까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사우디 재무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네옴 신도시, 리야드 대형 큐브형 빌딩, 사막 스키장 등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해 온 초대형 프로젝트 상당수도 중단되거나 재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