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전닉스 10조 팔때 개미들은 7조 넘게 사들였다 [코스피 장중 6000 붕괴]
코스피 14% 빠진 5거래일간
레버리지 ETF도 1조 순매수
최근 5거래일간 코스피가 1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7조원 넘게 사들였다.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 반도체 대형주에만 10조원에 육박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개인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13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순매수액은 4조1397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3조32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종목의 합산 순매수액은 7조4650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국내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3.74에서 이날 종가 6035.35로 968.39p(13.83%) 떨어졌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7000선에서 6000선 턱밑까지 밀렸다. 이날은 장중 5911.11까지 내려가며 6000선을 밑돌았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348.89p(5.46%) 내린 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12.16p(1.43%) 하락한 837.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종가 893.29와 비교하면 5거래일간 6.30% 내렸다.
개인의 매수는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전력기기와 전자 등 주요 종목으로 이어졌다. SK스퀘어를 5016억원 순매수했고, 효성중공업도 3886억원 담았다. 삼성전기와 LG전자 순매수액은 각각 3690억원과 2260억원이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169억원 순매수했다.
방산과 바이오 종목에도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103억원 순매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1875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대한전선 순매수액은 각각 1091억원과 1090억원이었다.
ETF 시장에서도 개인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담았다. KODEX 레버리지를 8489억원 순매수했다. 주식과 ETF를 포함한 개인 순매수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였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1870억원 순매수했다. 두 상품의 합산 순매수액은 1조359억원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SK하이닉스 순매도액이 7조1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도 2조8601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에서만 9조877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셈이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다른 주요 종목으로도 이어졌다. SK스퀘어를 8212억원 순매도했고, 효성중공업과 LG전자도 각각 3058억원과 2307억원 순매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전기 순매도액은 각각 2055억원과 1409억원이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