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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뷰티 외국인 관광객 비자 패스트트랙 추진…외국인 간편결제 표준 QR 2배 확충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AI·융복합 뷰티 서비스 지원방안 발표
비자신속발급 기준 완화 및 대상 확대
메디컬뷰티 심사요건·절차 개선
AI 진단 맞춤형 화장품 경쟁력·수출 지원
규제 합리화 및 유망기업 지원 병행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지난해 국내 외국인 지출이 2조6000억원에 달한 뷰티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4년 간 외국인 국내 지출이 4배 이상 급증한 융합복한 뷰티 서비스 산업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의료미용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 비자 패스트트랙 시범사업, 외국인 간편결제 표준 QR 설치 사업장 2배 확충 등이다.

이 같은 서비스 산업 내수 진작과 함께 인공지능(AI) 진단 맞춤형 화장품 등 첨단 서비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수출 개선 방안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방문·결제 극대화…내수 촉진

재정경제부와 관계부처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융복합 뷰티 서비스 지출액은 2조5662억원으로, 2021년(1499억원) 대비 18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5571억달러(약 747조원)까지 커졌다.

정부는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뷰티 서비스업의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진작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국내 제조업 의존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서비스 분야를 '넥스트 제조업'으로 보고 관련 육성 정책을 발굴·추진 중이다. 서비스발전기본법(서발법) 제정 추진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정부는 뷰티 서비스 내수 소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국내 뷰티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뷰티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 패스트트랙을 추진한다.

비자 신속 발급이 가능한 지방 의원급 우수 유치기관 신청 요건을 완화한다. 유치업자 신청 요건을 기존 연간 실적 500건에서 200건으로 완화하고, 지역병원 가점제(10점)를 신설한다.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의 비자 심사요건·절차 개선을 검토, 내년에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형욱 재경부 정책조정관은 "법무부에서도 적극 검토하는 등 의료·웰니스 목적의 관광비자를 쉽게 발급할 수 있도록 개선을 검토하고 시범사업까지 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은 관계부처가 추가로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미용 방문이 관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정부 공모 등을 통해 '메디컬 뷰티 복합 거점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노화 등 고부가 서비스 연계 패키지 개발·운영도 추진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유도를 높이기 위한 외국 결제앱 연동도 확대한다. 피부·헤어·메이크업·관광·쇼핑을 외국 앱으로도 결제할 수 있는 표준 QR 코드 설치업장을 올해 4만곳에서 내년 8만곳까지 2배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표준 QR 코드는 22개 국가의 71개 앱과 연동 가능하다. 알리페이도 여기에 포함된다.

홍보·체험·바이어 상담이 가능한 'K-뷰티 클러스터'(경북 경주·제주), 연 평균 1900명의 뷰티 서비스 인력 양성 목적의 'K-뷰티 아카데미(충북 오송)' 개원도 내수 활성화 방안에 포함됐다.

■뷰티 미래경쟁력·수출 육성

지난해 40억달러(약 5조3590억원) 규모로 커진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는 AI 진단 기반 맞춤형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 서비스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피부 데이터뱅크에 활용되는 외국인 소비자 피부 데이터를 AI 학습에 알맞게 개편·일원화하고, 대상국가를 확대해 AI 피부진단과 개인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가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뷰티 전용 AI 에이전트 연구개발(R&D)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7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1인이 AI·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도 병행한다. AI·자동화기기의 품질 일관성 검증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 점검 항목, 검교정, 적격성평가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수출 지원을 위해선 AI 관련 해외규제·시장정보 제공국가를 내년 신흥국까지 확대하고, 무슬림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할랄인증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430억원 규모로 조성된 글로벌 K-뷰티 공동펀드 집행을 이행하고, 성장유망기업 우대보증비율을 현행 최대 85%에서 95%까지 상향한다.

주 조정관은 "매년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를 화장품 제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저노한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성장과 고용을 함께 잡기 위해선 전체 부가가치에서 60%, 고용에서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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