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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자 2개월 뒤 534억 제안"…머스크 전 연인의 폭로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애슐리 세인트클레어(좌), 일론 머스크(우).사진=SNS, 연합뉴스
애슐리 세인트클레어(좌), 일론 머스크(우).사진=SNS,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자녀를 출산한 인플루언서가 머스크와의 관계를 평생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약 534억원을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계약에는 비밀유지 의무를 자녀 등 상속인에게까지 적용하는 조항도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머스크와 과거 교제했던 애슐리 세인트클레어는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안받았다는 비밀유지 계약의 내용을 밝혔다. 그가 주장한 계약 규모는 4000만달러로, 한화 약 534억원에 달한다.

세인트클레어가 머스크의 아이를 낳은 시기는 2024년이다. 그는 출산한 지 2개월이 지나 머스크 측으로부터 비밀유지 계약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계약서는 머스크의 자금 관리인인 재러드 버철을 통해 전달됐다고 한다. 세인트클레어는 "머스크의 자금 관리인인 재러드 버철이 메신저의 사라지는 메시지 기능을 통해 계약서를 보냈다. 계약서에는 일시금 1,500만 달러와 이후 21년 동안 매달 10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금전 지원과 함께 평생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와의 관계에 관한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러한 의무가 상속인에게도 이어지는 조건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인트클레어는 해당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고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거절한 뒤에는 양측 사이에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버철은 "당신은 자신의 발언권을 무기로 사용하고 싶은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고, 세인트클레어는 "아이들의 존엄은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편 머스크 측의 비밀유지 계약 제안 의혹은 지난해에도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인트클레어와 머스크 측 사이의 금전 지원 제안 및 법적 분쟁을 보도했다. 당시 WSJ는 "머스크 측이 세인트클레어에게 아이의 친부와 두 사람의 관계를 비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재정 지원을 제안했으며, 세인트클레어가 이를 거절한 후 친자 확인과 양육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는 세인트클레어에게 이러한 계약을 제안했다는 주장을 최근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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