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벌금 낼게"…허리띠 풀러 외제차 매장 직원 뺨 때린 화장품회사 임원 현행범 체포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외제차 매장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허리띠를 휘둘러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 /사진=YTN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외제차 매장 앞에서 50대 남성 A씨가 허리띠를 휘둘러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 /사진=YTN

[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고급 승용차를 구매한 외제차 매장에서 직원을 허리띠로 때리고 삽을 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이튿날 다시 매장을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3일 YTN·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수폭행과 보복협박 등 혐의로 중소 화장품회사 임원 5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외제차 매장에서 직원 B씨의 뺨을 때리고 허리띠를 휘둘러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전 해당 매장에서 고가의 승용차를 구입했으며, 사건 당일 차량 부품이 파손된 것에 대해 항의하려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 측이 "사용자 조작 미숙으로 인한 파손으로 보인다"고 안내하자 이에 격분해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주변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매장 안에 있던 플라스틱 삽을 바닥에 내리쳐 부순 뒤, 부러진 자루를 들고 다니며 직원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욕설을 하며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다음 날인 13일 오전 매장을 다시 찾아가 신고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협박을 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전 10시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 측은 "차량 결함으로 찾아갔는데 직원이 먼저 폭행해 대응한 것"이라 주장한 반면, 매장 측은 "A씨가 침을 뱉는 등 난동을 피워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에게 폭행당한 매장 직원의 뺨이 붉게 부어 있다. /사진=YTN
A씨에게 폭행당한 매장 직원의 뺨이 붉게 부어 있다. /사진=YTN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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