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주·이익 성장 견조…목표가 400만원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할인 과도…매수 적기"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3·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신규 수주와 중장기 이익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3% 낮춘 400만원으로 제시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의 3·4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8144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1.8% 늘어난 28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3149억원을 8% 밑돌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일부 물량의 인도가 원활하지 못했고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인도가 지연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해당 물량은 4·4분기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5%p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신규 수주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며 "3·4분기 신규 수주는 2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기업과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직접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조달에 나서면서 초고압 변압기 발주처가 기존 유틸리티 기업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원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프로젝트별 환헤지로 환율 변동의 영향을 줄이는 가운데 4·4분기부터 북미 매출 비중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은 내년 23.2%에서 2028년 2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을 반영한 결과다. 효성중공업의 202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3.5배로 글로벌 경쟁사 범위인 17.9~28.7배를 밑돈다.
장 연구원은 "2025~2028년 주당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41.8%로 업종 평균보다 12.5%p 높다"며 "이익 성장률에 비해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과도하게 커진 만큼 매수할 적기"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