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OTT에 '티빙 브랜드관'…CJ ENM, MBC 그룹과 콘텐츠 공급 확대
MBC 샤히드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24개 지역 공략
신작 13편·기존작 20편 공급…아랍어 더빙·자막 확대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OTT에 티빙 브랜드관을 선보인다. 현지 미디어 기업 MBC 그룹과 손잡고 한국 드라마 공급을 늘리는 한편, 아랍어 더빙·자막과 신작 동시 공개로 현지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CJ ENM은 지난 1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마켓 '밉컴 칸(MIPCOM CANNES) 2026'에서 MBC 그룹과 K-콘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MENA 24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MBC 그룹의 OTT 플랫폼 'MBC 샤히드'에 티빙 브랜드관을 개설하는 것이다. CJ ENM과 티빙 오리지널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작사의 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브랜드관에서는 올해 공개되는 신작 13편과 CJ ENM의 기존 콘텐츠 20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최애의 사원', '은밀한 감사', '우주를 줄게'와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판사 이한영' 등이 포함된다. 아랍어 더빙과 자막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확대하고, 최신 드라마는 한국 공개 시점에 맞춰 현지에서도 동시 공개할 계획이다.
방송채널을 통한 유통도 늘린다. MBC 그룹의 대표 채널 MBC4에서 CJ ENM 콘텐츠를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방영한다. 양사는 콘텐츠 공급을 넘어 원천 지식재산(IP)과 스토리 발굴, 콘텐츠 제작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CJ ENM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법인을 설립하고 콘텐츠 유통과 음악, TV 프로그램, 영화 등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한 티빙 브랜드관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HBO Max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에 브랜드관을 선보였으며, 일본 디즈니+에서는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을 운영하고 있다.
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BU장은 "지난해 콘텐츠 공급에 이어 올해 티빙 브랜드관까지 협력을 확대하게 된 것은 중동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성과"라며 "중동 지역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레크 알리브라힘(Tareq Alibrahim) MBC1·MBC DRAMA·MBC 샤히드 콘텐츠 담당 디렉터는 "티빙 브랜드관과 방송채널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아랍권 시청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