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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V 부진에도 ESS로 이익 체력 강화…"효성중공업, 이 정도로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SDI, 3분기 깜짝 실적은 GM 정산금 효과 ▶ 신한투자증권
효성중공업, 연간 수주 가이던스 12조원 초과 달성 전망 ▶ 한국투자증권
HMM,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추정 ▶ 신한투자증권

삼성SDI가 EV 배터리 본업의 수익성 부진에도 ESS 사업의 고성장으로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SDI가 EV 배터리 본업의 수익성 부진에도 ESS 사업의 고성장으로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0월 1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SDI는 전기차(EV) 본업 수익성이 부진하더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성장으로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신규 수주 성장세가 가파르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주가 할인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MM은 거버넌스 불확실성에도 예상보다 큰 이익 회복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이 중립에서 매수로 올라갔습니다.

삼성SDI, EV 부진에도 ESS 성장에 주목 (신한투자증권)

◆ 삼성SDI (006400) ― 신한투자증권 / 이진명·김명주 연구원

- 목표주가: 74만원 (19.4% 상향, 기존 62만원) ㅣ 전일 종가: 56만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깜짝 실적은 일회성이지만 ESS 성장은 일회성이 아니라며 목표주가를 74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진명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을 2638억원으로 추정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1654억원을 웃돌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종료 정산금에 따른 일회성 서프라이즈"라며로, 본업 마진은 -7%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ESS는 국내 전력용 이연 매출과 미국 출하 증가로 3분기 매출이 1조1000억원(전분기 대비 39% 증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미국 ESS 생산능력(2027년 약 30GWh)의 약 80%는 2029년까지 수주로 확보되어, EV 회복이 더뎌도 이익 체력 강화는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입니다. 발전량 변동이 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을 보완하는 용도로 쓰이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안정화 수요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백업 유닛(BBU, Battery Backup Unit)
정전이나 전력 공급 이상 시 서버 등 장비에 전력을 즉시 공급하는 예비 전원용 배터리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수요가 늘면서 소형 전지 업체의 새 성장 품목으로 꼽힙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에서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에 생산량에 비례해 세액공제를 주는 제도입니다. 미국 공장을 가동 중인 국내 배터리 업체의 영업이익에 직접 반영됩니다.

효성중공업, 이익 성장률 대비 과도한 할인 (한국투자증권)

◆ 효성중공업 (298040) ― 한국투자증권 / 장남현·김태희 연구원

- 목표주가: 400만원 (13.0% 하향, 기존 460만원) ㅣ 전일 종가: 215만2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수주와 이익 성장 기반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현 주가와의 괴리율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400만원으로 내리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장남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을 2896억원으로 추정해 컨센서스(3149억원)를 8% 밑돌 것으로 봤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아시아 고객사 요청으로 일부 물량 인도가 지연된 탓인데, 해당 물량은 4분기에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3분기 신규 수주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지난 9월 미국 빅테크 업체와 맺은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에 대해 "초고압 변압기의 발주 주체가 기존 유틸리티 업체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주 가이던스 12조원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피어)보다 지나치게 싸다고 봤습니다. 2028년 추정 실적 기준 효성중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글로벌 업체 하단(17.9배)에도 못 미치는 반면, 2025~2028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41.8%로 업종 평균을 12.5%p 웃돈다는 설명입니다.

장 연구원은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글로벌 피어 대비 할인폭은 과도하다"면서 "이익 성장률 대비 과도하게 확대된 밸류에이션 괴리를 활용해 매수할 적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HMM, 단기 이익 상향 못 담은 주가 (신한투자증권)

◆ HMM (011200) ― 신한투자증권 / 최민기 선임연구원

- 목표주가: 2만6000원 (30.0% 상향, 기존 2만원) ㅣ 전일 종가: 2만2050원
- 투자의견: 매수 (상향, 기존 중립)

신한투자증권은 HMM에 대해 거버넌스(지배구조) 불확실성에도 예상보다 큰 이익 회복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최민기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올리며 주가도 올랐지만 HMM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우려로 덮어놓기엔 아까운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8% 늘어 컨센서스를 46% 웃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중 관세 변경 이전 성수기 물동량 강세에 중국 태풍, 서구권 항만 적체, 파나마 운하 병목 등 공급 차질이 맞물려 컨테이너 운임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도 수에즈 운하 복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교전 심화에 따른 선사들의 복귀 속도 조절 여부가 변수라는 설명입니다.

최 선임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선복 공급 과잉에 따른 중장기 실적 우려는 있지만 주가가 단기 이익 눈높이 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익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반영한 할인폭 축소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벙커유(Bunker Fuel)
선박의 연료로 쓰이는 중유로, 해운사 원가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항목 중 하나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선사는 유류할증료로 화주에게 일부를 전가하는데, 이번 리포트는 운임 상승폭이 전가분을 웃돌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복(船腹)
선박이 화물을 실을 수 있는 공간, 즉 해운 시장의 공급 능력을 뜻합니다. 신조선 인도가 늘어 선복이 과잉되면 운임이 떨어질 수 있어 컨테이너선사의 중장기 실적 변수로 꼽힙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재화중량 20만톤 이상의 대형 유조선으로, 주로 중동~아시아 등 장거리 원유 운송에 투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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