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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전, UAE '알 자우라' 가스복합발전 수주전 뛰어든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건설사업 현장. (출처=연합뉴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건설사업 현장.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가스복합발전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현지 발전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약 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장기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이다. 중동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UAE 알 자우라(Al Zawra) 가스복합발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해외사업 선정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업 참여안을 의결한데 이어 지난달 사업참여의향서(EOI)를 제출했다. 사업 참여에 필요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신청한 상태다.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참여의향서만 제출한 상태여서 실제 수주 여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알 자우라 사업은 UAE 북부 아즈만 지역에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전소 설비용량은 약 2.6GW 규모로, 에티하드 수전력청(EtihadWE)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E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 확대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약 30%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이후에는 3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라 전력을 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발주처가 발전용 연료와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의 중동 발전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전은 현재 UAE에서 바라카 원전, 슈웨이핫 S3 화력발전,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송전망 건설·운영 등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2단계 열병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알 자우라 사업까지 확보하면 중동 지역에서 발전사업 기반을 한층 넓히게 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후속 사업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발주처가 추진하는 7GW 규모의 발전사업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하고, 발전소 건설(EPC)과 운영·유지보수(O&M), 금융 등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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