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靑, 찌질하게 강경화 압박하지 말라…용기내 맞는 말 한 것"
강 주미대사, DMZ 북 지뢰 폭발 사건 놓고 "불의의 사고는 아니다" 발언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주미대사가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힌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청와대는 찌질하게 강경화 대사에게 말 바꾸라고 압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14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경화 대사. 이미 한 말을 주워 담을 수 없고, 용기 내서 맞는 말 한 것을 이재명 대통령 눈치 보고 주워 담아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뢰 공격은 불의의 사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의원이 DMZ 북한 지뢰 폭발 사건이 '고의적인가, 불의의 사고인가'라고 묻자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라고 지적하자 강 대사는 "합참 (조사) 결과에서는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합참에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봤을 때 (북한이) 설치한 지뢰들이고, 이럴 땐 의도 있게 설치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북한 지뢰 폭발 사건을 두고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했다. 해당 표현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는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맥락의 발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강 대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주미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의 의미는 (지뢰 폭발로) 크게 다친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며 "주미대사도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군이 피해를 본 데 대해서는 국민의 일원이자 대사로서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기존에 밝힌 특정 표현이 맞는지에 대한 취지가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