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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와 육로 넓힌 北…경제적 뒷배 얻고 제재 무력화 속도낼듯

연합뉴스

북중 관계 복원 속 새 물류 동맥 가동…교역확대·체제안정 기반 강화 중·러 정치·경제적 뒷배 확보로 국제사회 대북제재 실효성 약화할듯

중·러와 육로 넓힌 北…경제적 뒷배 얻고 제재 무력화 속도낼듯
북중 관계 복원 속 새 물류 동맥 가동…교역확대·체제안정 기반 강화
중·러 정치·경제적 뒷배 확보로 국제사회 대북제재 실효성 약화할듯

개통 앞둔 신압록강대교 (출처=연합뉴스)
개통 앞둔 신압록강대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과 중국 국경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후 약 12년 만에 공식 개통하면서 북·중 관계 복원 흐름 속에 경제 협력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러시아와 연결되는 자동차 다리에 이어 중국과 새로운 육상 통로까지 확보하면서 넓어진 대외 교역망을 토대로 체제 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무력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랴오닝성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공식 개통식이 15일 열릴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그동안 북·중 교역의 통로 역할을 해온 북중우의교는 도로가 1차선으로 교통·물류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중국이 4천억원이 넘는 재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의 신압록강대교를 2014년 완공했다.

그러나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으로 개통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한때 양국 관계의 이상 기류를 보여주는 대표적 상징으로 꼽혀왔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북·중 관계 개선 흐름과 맞물려 있다.

작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과 올해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등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는 복원 추세에 접어들더니 마침내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된 것이다.

북한, 김정은-시진핑 평양 정상회담 기념우표 발행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시진핑 평양 정상회담 기념우표 발행 (출처=연합뉴스)

신압록강대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화물차 운행 여건이 개선돼 중국의 원자재와 기계 설비 등 각종 물자의 대북 수송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북·중 총무역액은 약 15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9.6% 증가했고, 작년 연간 북·중 무역액도 약 27억3천600만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김 위원장의 핵심 치적사업인 '지방발전 20×10' 사업에 필요한 건설 자재와 설비 등의 수송이 원활해지면 경제 정책을 뒷받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연결되는 두만강 자동차 다리가 개통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교량을 잇달아 확보함에 따라 교역을 통한 경제적 실익과 함께 체제 안정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교량 개통이 국제사회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우회하는 통로로 작용하면서 제재의 실효성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양국 당국이 관리하는 현대식 관문을 통해 대북 제재의 무력화 및 우회 통로를 확보한 것"이라며 "대중·대러 관계 밀착을 통해 경제·안보적 버팀목을 다짐으로써 남북관계 단절 기조를 더 강경하게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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