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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조6800억루피아 투자…찌까랑에 글로벌 할랄 제약 생태계 구축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사진=뉴스1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사진=뉴스1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찌까랑에 대규모 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통해 할랄 의약품 시장 공략 및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자립 기반 강화에 나선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찌까랑에 2조6800억 루피아(약 2300억원)를 투자해 고형제 생산용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고 있다. 회사는 2027년 7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감독청(BPOM)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처방의약품 할랄 인증 의무화가 예정된 2034년 10월보다 7년 이상 앞선 일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할랄 인증 의무화를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 처방의약품에도 2034년10월부터 관련 의무가 적용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이같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설계 단계부터 할랄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신규 스마트팩토리는 원료와 포장재, 소모품의 이동을 정밀하게 관리해 비할랄 물질과의 교차 오염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과 할랄 제품보장 시스템을 연계해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 승인까지 전 생산 과정의 추적 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통한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제품 수출에만 의존하기보다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본사의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이전하고 현지 인재를 채용·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및 바이오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무슬림 인구가 많은 글로벌 시장의 할랄 의약품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신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지역의 할랄 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역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역내 의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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