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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증권부문 '주춧돌' 놓은 장지영 대표, 4년 임기 마무리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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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조직 맡아 누적 약정 2조원으로, 주식·멀티전략까지 상품군 확장
임기 만료로 11월 고문 위촉…연내 새 부문대표 선임 예정

장지영 이지스운용 증권부문 대표. 이지스운용 제공.
장지영 이지스운용 증권부문 대표. 이지스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지스자산운용 증권부문을 4년간 이끈 장지영 대표(사진)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장 대표 재임 기간 증권부문의 누적 약정액은 약 2조원으로 불어났다. 채권·리츠에서 주식, 메자닌, 글로벌 자산배분까지 아우르는 운용 체계도 자리를 잡았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9월 30일 임기 만료로 증권부문 대표에서 물러났다. 2022년 10월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하며 약 4년간 부문을 이끌었다. 장 대표는 11월부터 고문을 맡는다. 회사는 연내 정기 조직개편에 맞춰 후임 부문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업에 정통한 내부 인력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25년 넘게 채권을 운용해 온 글로벌 채권 전문가다. 우정사업본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채권을 운용했고 국민연금 해외채권팀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는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채권본부장을 맡아 한화생명 일반계정의 해외채권 운용 규모를 10조원에서 24조원으로 키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4월 증권부문을 신설하고, 같은 해 10월 장 대표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장 대표는 기존 대체증권투자파트와 멀티에셋투자파트(현 헤지펀드운용파트)에 채권투자파트와 상품솔루션파트를 더해 4개 파트 체제를 갖췄다. 대형 운용사와 규모로 경쟁하기보다 새로운 전략과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향도 이때 정했다.

채권 전문가가 이끈 조직이지만 상품은 한 자산군에 머물지 않았다. 상장리츠, 채권·리츠 인컴형, 코스닥벤처·메자닌, 글로벌 자산배분, 국내 주식 중심 목표달성형까지 각기 다른 전략의 운용역들이 저마다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신규 상품은 채권·리츠 중심의 인컴형에서 주식 비중을 높인 혼합형 전략으로 범위를 넓혔다.

실제 2023년 2월 설정한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 '이지스 T-프런티어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옛 코어멀티에셋 EMP 1호)는 설정 이후 3년 수익률 약 90%를 기록했다. 추가 자금도 꾸준히 들어오면서 순자산은 설정 당시 100억 원에서 약 400억 원으로 커졌다. 부문 출범 직후 설정한 첫 펀드 '이지스 코스닥벤처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와 메자닌 펀드 '이지스 멀티플러스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각각 3년 만기를 채우고 연 두 자릿수 수익률로 청산했다. 국내 주식 중심의 목표달성형 펀드 '그린ON'은 1~4호가 모두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해 청산했고, 현재 5호를 운용하고 있다.

외형도 커졌다. 증권부문의 누적 약정액은 출범 당시 약 6000억 원에서 현재 약 2조 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는 약 1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갖췄다. 2024년에는 NH투자증권과 손잡고 랩어카운트 상품을 내놓으며 리테일 접점도 넓혔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장 대표는 증권부문 출범 초기부터 조직과 상품 체계를 세우고, 서로 다른 전략의 운용역들이 각자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새 대표는 이러한 발판 하에 시장 내 경쟁력 제고와 경쟁사 대비 포지셔닝 특화 등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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