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모디 만나 "인도에 21조원 투자"
푸네공장 준공… 수출·R&D 강화
정 회장 "AI·에너지로 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김동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인도의 연 140만대 생산체제를 발판으로 현지 투자 확대에 승부수를 띄웠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마주 앉은 정 회장은 2032년까지 155억달러(약 20조8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이크 인 인디아'를 넘어 현지 설계와 기술혁신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생산·수출 및 연구개발(R&D)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모디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중장기 투자계획과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지난 30년간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과정에서 핵심 축이었다"며 "푸네공장 가동을 통해 연 14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했고, 안정적인 생산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적극 대응해 신흥국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14일 열린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서도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푸네공장은 GM이 2020년 가동을 중단한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말 인수해 재정비한 곳이다.
인도 투자 규모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155억달러다. 신규 생산시설 구축과 R&D 역량 강화, 현지 공급망 확대, 미래 기술 개발 등이 핵심이다.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자사업을 발굴·조율할 전담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