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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투런포·신민재 쐐기 번트' LG, 두산 꺾고 준PO 진출…KIA와 격돌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서 4-1 승리…잠실구장 마지막 가을야구서 두산에 판정승
카라스코 6이닝 1실점 역투로 '투수 2관왕' 곽빈에 완승…박해민 환상 수비 빛나
정규리그 4위 LG, 17일부터 정규리그 3위 KIA와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 돌입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4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된 LG 박해민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4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된 LG 박해민과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무대에 올랐다.

정규리그 4위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오스틴 딘의 결승 2점 홈런과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호투를 앞세워 5위 두산을 4-1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단 한 경기 만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무리 지으며 정규리그 3위 KIA 타이거즈가 기다리는 준PO에 진출했다. 두 팀의 준PO 1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반면,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가을야구를 이어가려던 두산은 아쉽게 한 경기 만에 2026시즌을 마감했다.

■ 1회부터 터진 오스틴의 대포…카라스코의 완벽투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LG 3번타자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LG 3번타자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승부는 1회부터 갈렸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이 두산 에이스 곽빈의 시속 128㎞ 높은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올해 포스트시즌 1호)을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카라스코의 관록이 빛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는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반면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관왕인 곽빈은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를 펼치고도 1회 피홈런의 짐을 극복하지 못하고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 박해민 '슈퍼 캐치'로 실점 최소화…8회 신민재 스퀴즈로 쐐기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두산 대타 양석환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LG 박해민이 두산 대타 양석환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스1

잠잠하던 두산은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세베리노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은 뒤 강승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 양석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LG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 질주 끝에 공을 걷어내는 호수비(희생플라이 1타점)를 펼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LG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신민재가 3루 쪽으로 절묘한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두산 투수 이영하의 뼈아픈 폭투까지 겹치며 1점을 추가해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9회초 마무리 김강률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2026년 가을야구의 첫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 오스틴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와 '오늘의 타격감 상'을 동시에 휩쓸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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