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Q 영업익 298억 전망…원·달러 하락에 4Q 개선-하나증권
환율 하락·中 H형강 규제 지속에 4Q 영업익 416억 전망
[파이낸셜뉴스]동국제강이 올 3·4분기 판매량 감소에도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4·4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분의 원가 반영과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 지속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15일 하나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3·4분기 매출액을 9641억원, 영업이익을 29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21.5% 증가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34.5% 감소하는 수준이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품별로는 봉형강 판매량이 70만t으로 전년 동기보다 19.9% 늘지만 전분기보다는 6.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후판 판매량은 22만3000t으로 각각 9.2%, 15.7% 감소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와 추석 연휴, 일부 공장 보수가 판매량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판매량 감소에도 제품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3·4분기 전기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3.5% 상승한 반면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 평균판매가격(ASP)은 5% 오른 것으로 추정했다. 후판 역시 압연 원재료 가격 상승률 5%를 ASP 상승률 6%가 웃돌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4·4분기에는 판매량과 스프레드가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봉형강 판매량이 75만4000t으로 전분기 대비 7.8%, 후판은 24만t으로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이후 국내 고철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H형강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고, 3·4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분이 4·4분기 후판 원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형강 공장 개보수 비용 약 100억원을 반영한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8% 증가하는 수준이다.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9월 중국산 H형강에 대한 기존 조치가 종료되면 덤핑과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종 판단하고, 라이우스틸과 르자오스틸에 대한 가격약속과 기타 공급자에 대한 28.23~32.72%의 덤핑방지관세를 향후 5년간 유지하도록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동국제강의 매출액을 3조8606억원, 영업이익을 1384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0.5%, 133.0% 증가하는 수준이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2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7.31배로 제시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후판 사업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조치 연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