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코스피·코스닥 6% 급락…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상보)

뉴스1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15일 동반으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물가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락한 여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7분 42초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13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는 매수 24회, 매도 27회 등 총 51회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매매 매수 또는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 가격은 892.58로 기준가격인 942.26보다 49.68포인트(5.27%) 하락했다.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장 초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 SK하이닉스는 9%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1.88%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0%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3.16%), AMD(-5.73%), 마이크론(-4.08%)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를 상회했다.

여기에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관련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라클은 8.83%,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는 15.46%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전 9시 12분 23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 8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3% 이상 내린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 이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87.90포인트(6.25%) 하락한 1317.20을 기록했다.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91.59포인트(6.52%) 내린 1312.0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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