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 "한미관계서 한번 한 약속, 반드시 지킨다"
미셸 스틸 주한美대사, 한미재계회의 참석
"이번 합의, 실행에 옮겨나가길 기대"
"양국 대통령 합의 중 다른 과제도 진전하길"
"미국 기업, 한국서 공정한 대우도 포함"
[파이낸셜뉴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15일 "한미 관계에서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면서 한미간 전략투자 이행을 에둘러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과 공정한 대우도 거론하며 양국 경제협력을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6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제 우리는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이번 합의를 실행에 옮겨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스틸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전 8기 건설 사업 등 양국간 협상으로 마련한 경제협력의 틀을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정부가 한국의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를 기정사실로 언급하는 상황에서 스틸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1월 맺은 합의 가운데 다른 과제들도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여기에는 미국 기업의 한국 시장 접근성과 한국 내 공정한 대우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등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양국 정·재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다만 스틸 대사는 "한미 관계는 언제나 하나의 합의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며 "70년 넘게 함께해 온 양국의 협력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 안보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경제협력이 양국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효과도 부각시킨 스틸 대사는 "오늘날 양국의 강력한 경제 관계는 일자리를 뒷받침하고 혁신을 이끌며 두 나라의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 대사는 공급망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대응도 주문, "튼튼한 공급망과 충격에 강한 산업, 믿을 수 있는 협력 상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한국이 나란히 협력하는 것만큼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여전히 많다"며 "우리는 일구고 혁신하며 투자할 수 있는 자유를 기념한다. 미래 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 경제협력은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