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여행 어디로 갈까…항공권 가격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2027년 항공권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성비 여행지로 일본 미야자키가 꼽혔다. 독일 함부르크와 호주 퍼스, 캐나다 밴쿠버 등도 항공권 가격이 20% 이상 낮아진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여행지에서는 일본 소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일본 하코다테의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대비 44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트래블 트렌드 2027'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 하락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가성비 여행지 1위는 일본 미야자키(-34%)였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29%), 호주 퍼스(-22%), 캐나다 밴쿠버(-22%), 태국 치앙마이(-20%) 순이었다. 일본 오비히로(-18%), 스웨덴 스톡홀름(-18%), 필리핀 세부(-18%), 중국 선양(-16%), 오스트리아 빈(-16%)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하코다테 검색량 443% 증가…일본 소도시 관심
2027년 인기 여행지에서는 일본 하코다테가 검색량 증가율 4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312%), 베트남 퀴논(274%), 중국 옌타이(246%), 일본 오이타(199%) 순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코펜하겐(108%), 일본 고마쓰(104%), 대만 타이중(98%), 미국 덴버(81%), 독일 뒤셀도르프(65%)도 검색량 증가 상위 10개 여행지에 포함됐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신규 노선 확대와 엔저 현상에 더해 여유로운 일본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하코다테 등 관련 여행지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80% "내년에도 여행 간다"…가격보다 경험에 투자
여행객들은 여행 비용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경험에 선택적으로 지출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는 내년에도 올해만큼 또는 그 이상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항공권에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은 73%, 숙박비는 68%로 집계됐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러한 소비 경향을 '더 제대로 쓰는 여행'(Travel, Better Spent)으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주요 여행 트렌드로 △현지 한정 상품을 찾아가는 '굿즈 순례' △운동과 여행을 결합한 '짐케이션' △환율을 고려해 목적지를 결정하는 '환테크 여행'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는 '로그아웃 트립' 등을 제시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1%는 특정 장소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행지나 매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54%는 유리한 환율 조건을 고려해 여행 목적지를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행 계획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61%는 여행 계획과 예약에 AI를 사용하는 데 자신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제시카 민 전문가는 "2027년에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