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부진에도 ESS 앞세워 목표가↑… KT&G, 사상 최대 영업익 간다 [株토피아]
LG에너지솔루션, 연말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수주 주목 ▶ 메리츠증권
KT&G, 해외 담배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 기대 ▶ 한국투자증권
GS건설, 동해 AI 데이터센터 100MW 건축허가 확인 ▶ LS증권
[파이낸셜뉴스] 10월 15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출하 부진이 이어지더라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를 바탕으로 업종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T&G는 해외 담배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증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에서 방어주로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GS건설은 동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첫걸음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상승 동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373220) ― 메리츠증권 / 노우호 연구원
- 목표주가: 51만원 (15.9% 상향, 기존 44만원) ㅣ 전일 종가: 42만2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출하 부진 속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앞세워 업종 평균을 웃도는 성장이 가능하다며 적정주가를 51만원으로 올렸습니다.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점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높인 결과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보다 56.6% 상향됐습니다.
노우호 연구원은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산을 배제한(Ex-China) ESS 공급망의 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노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특정정당 우세와 별개로, 미국 Ex-China ESS 공급망 프리미엄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ESS 사업의 난제였던 단위당 수율과 팩 생산 병목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반면 배터리전기차(BEV)에 대해서는 "시장의 BEV 반등 기대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유럽 프랑스·독일의 내연기관 퇴출 시점 지연 움직임과 미국의 연비 규제 폐지 결정으로 전통 완성차 고객사향 BEV 배터리 출하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의 BEV 정책 변화 시점도 2028년 11월 대선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연말 주가 재료로는 한국 정부의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자 선정을 꼽았습니다.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ESS 잔여 수주 달성 여부에 주목하지만, 메리츠증권이 보는 연말 모멘텀은 국내 입찰이라는 설명입니다. 노 연구원은 3차 입찰 규모가 1.13기가와트(GW)로 1·2차 계약 물량을 합친 규모와 맞먹을 만큼 커졌다며, 수주가 확정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관련 공급망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노 연구원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반은 'L'자형 사이클을 이어가겠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스마트카 T사향 원통형 전지 출하량 증가, ESS 제조업 이상으로 변모하는 과정으로 산업 평균 성장률 상회(Outperform)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업황 전반이 바닥권에 머무는 동안에도 ESS와 원통형 전지를 앞세워 업종 평균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점에 공급하는 설비입니다. 발전량 변동이 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을 보완하는 용도로 쓰이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안정화 수요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ESS 중앙계약시장
정부가 전력망 안정에 필요한 ESS 물량을 정해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전력거래소와 15년 장기계약을 맺어 수익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2023년 제주에서 처음 열린 뒤 2025년 1·2차 입찰을 거쳐 3차 입찰이 진행 중이며, 국내 배터리 3사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KT&G (033780) ― 한국투자증권 / 최고운 연구원
- 목표주가: 23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8만18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KT&G가 3분기에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5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4% 웃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고운 연구원은 "해외 담배사업의 성장에 더해 국내 원가절감 효과와 부동산 부문의 분양매출이 반영되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해외 궐련 매출은 물동량과 판가가 모두 개선되며 10% 늘어나는 반면, 국내 궐련은 2분기의 일시적 판매 증가 흐름이 끊기며 4% 역신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부동산 부문은 미아역 신규 분양 실적이 반영돼 일시적이지만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담배 사업의 경쟁력에 주목했습니다. "글로벌 담배시장은 소수의 상위업체들이 과점하는 성숙기 시장인데, 반대로 KT&G는 그만큼 경쟁이 느슨해진 틈을 뚫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해외 성장은 여전히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환율보다 근본적인 제품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음식료업종은 KT&G만큼 확실한 투자 포인트를 찾기 쉽지 않다"며 "지금처럼 증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편안한 방어주 역할만으로도 매력적이라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 GS건설 (006360) ― LS증권 / 김세련 연구원
- 목표주가: 5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2만98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LS증권은 GS건설이 동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연내 가시화에 힘입어 주가 상승 동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 건설업종 차선호주 추천을 유지했습니다.
김세련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GS 그룹의 동해 AI 데이터센터는 최근 100메가와트(MW)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어, 조만간 건설 발주 가시화와 착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 AI 데이터센터 1단계 사업 총 1.2GW에 대한 첫 걸음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 수준에 대해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조정을 받았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로 일반 주택 건설주와 비슷한 반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로 예상돼 "여전히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 회복된 분양 물량을 바탕으로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이 이익 성장을 이끌며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수주와 실적을 모두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AI 인프라 종목으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