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 오피스텔 월세 1.02% 뛰었지만…수익률 '전국 최저'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매매 0.07%·전세 0.37%·월세 1.02% 상승
전 분기보다 매매·전세 둔화, 월세 오름폭 확대
9월 수익률 5.15%…전국 5.90%보다 낮아
경기 월세 0.92%·인천 0.73% 동반 상승

서울 광화문 일대 오피스텔 전경. 파이낸셜뉴스 DB
서울 광화문 일대 오피스텔 전경. 파이낸셜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1% 넘게 오르며 매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임대료 강세에도 9월 기준 투자 수익률은 5.1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3·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는 0.37%, 월세는 1.02% 올랐다.

매매와 전세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둔화했다. 매매가격 상승률은 2·4분기 0.24%에서 3·4분기 0.07%로 낮아졌고, 전세가격도 0.40%에서 0.37%로 축소됐다. 반면 월세가격 상승률은 0.90%에서 1.02%로 확대됐다.

서울 매매시장은 역세권과 준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 수요가 이어졌지만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0.31%, 서남권이 0.17%, 동북권이 0.14%, 동남권이 0.05% 상승한 반면 서북권은 0.47% 하락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아파트 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대형 오피스텔 수요가 지속됐다. 다만 비역세권과 소형 면적의 수요가 줄며 전체 상승폭을 제한했다. 도심권 전세가격은 0.70% 올랐고 동북권 0.42%, 서남권과 동남권은 각각 0.39% 상승했다. 서북권은 0.03% 내렸다.

월세는 전·월세 매물 부족과 직주근접 수요, 아파트 대체 수요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도심권이 1.2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북권 1.17%, 동남권 1.11%, 서북권 0.94%, 서남권 0.88% 순이었다.

전국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매매가격이 0.33% 하락한 반면 전세와 월세는 각각 0.15%, 0.86% 상승했다.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0.26% 내렸고 전세와 월세는 각각 0.27%, 0.93% 올랐다.

경기의 매매가격은 0.42% 하락했지만 전세는 0.23%, 월세는 0.92% 상승했다. 인천은 매매가격이 0.71% 내린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각각 0.08%, 0.73% 올랐다.

임대료 상승에도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조사 대상 지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9월 기준 서울 수익률은 5.15%로 전국 평균 5.90%와 수도권 평균 5.76%를 모두 밑돌았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6.08%, 6.58%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연간 월세를 매매가격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서울의 전월세전환율도 6.13%로 전국 평균 6.56%보다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서울이 84.76%로 전국 평균 86.46%를 밑돌았다.

9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8219만2000원, 평균 전세가격은 2억242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세보증금은 2285만6000원, 평균 월세는 96만1000원이었다.

2026년 3·4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2026년 3·4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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