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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기후부,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 주변 '납' 오염 특별점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15~23일 DN오토모티브 포함 관내 납 배출시설 9곳 대상
낙동강유역환경청, 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등 6명 합동점검반 투입
시료 채취해 납 우선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분석 의뢰

DN오토모티브 내부. 연합뉴스
DN오토모티브 내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DN오토모티브의 울산공장에서 노동자 체내 납(Pb) 축적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공장 주변 환경까지 중금속 오염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관할 울산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직접 특별점검에 나섰다.

울산시는 오는 23일까지 DN오토모티브를 포함해 관내 납 배출시설 9곳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실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점검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전문가 등 6명의 합동 점검반이 투입된다.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은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노동자의 체내 납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 이를 은폐하고자 노동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안내하며 체내 중금속을 소변으로 강제 배출시키는 '킬레이션(Chelation)' 주사를 맞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정밀 측정 결과 실제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해당 공장의 작업 공정에서 기준치의 최대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다.

또 인근 공장 직원들과 주민들 납 분진의 공장 밖 유출 등을 의심하고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이 공장 노동자들이 밝힌 작업 시 납 분진의 대기 노출과 작업복 납 세척 과정 등은 해당 공장 이외에도 주변 지역 토양과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시의 특별점검은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준비됐다. 전날에는 김상욱 시장이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점검 대상 업체들의 주요 배출구에서 환경오염물질 시료를 채취하고, 납을 우선으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방지시설 미가동이나 무단배출 등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조업정지와 사법처분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은 대기·수질오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엄중한 조치"라며 "납 배출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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