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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전기차 '토르칼', 서울서 아시아 첫 공개…3억3000만원부터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벤틀리, 한국 진출 20주년 맞아 '토르칼' 아시아 프리미어
토르칼 S, 최고출력 888마력·제로백 2.9초…브랜드 역사상 최대 토크
WLTP 기준 1회 충전 600km…16분 만에 10→80% 충전
국내 주문 접수 개시…2027년 말 첫 인도

벤틀리모터스의 첫 순수 전기차인 '토르칼'의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가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돼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벤틀리모터스의 첫 순수 전기차인 '토르칼'의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가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돼 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이자 네 번째 모델인 '토르칼(Torcal)'을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본사 경영진이 대거 방한한 가운데, 토르칼을 앞세워 국내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벤틀리모터스는 서울 성북구에서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토르칼을 공개했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포트폴리오에 합류한 네 번째 모델로, 벤틀리는 이를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SUV로 소개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토르칼은 기본형 '토르칼'과 고성능 '토르칼 S' 두 가지로 운영된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활성화 시 최고출력 888마력(PS), 최대토크 1350Nm(137.7kg·m)를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벤틀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 최대토크 1194Nm(121.7kg·m), 제로백 3.4초, 최고속도 시속 250km다.

두 개의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와 800V 기반 113kWh(순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00km이며, 400kW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6분이 걸린다. 7분 충전으로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보증은 10년 또는 25만8000km다. 제시된 제원은 영국 기준으로, 국내 출시 모델은 인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벤틀리모터스의 첫 순수 전기차인 '토르칼'의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가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돼 있다. 사진=김동찬 기자
벤틀리모터스의 첫 순수 전기차인 '토르칼'의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가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돼 있다. 사진=김동찬 기자

토르칼은 벤틀리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으며 회전반경은 11.1m다. 전장 약 5m로 벤틀리 4도어 라인업 중 가장 짧지만 460L 트렁크와 90L 전방 수납공간을 갖췄다.

아울러 내연기관 엔진음을 대신해 드럼과 비올라, 베이스 기타 등 실제 악기 연주로 만든 주행 사운드 '벤틀리 다이내믹 심포니'를 적용했다. 실내에는 영국 원단 제조사 폭스 브라더스와 개발한 100% 메리노 울 차량용 패브릭, 최대 1000겹을 압착한 '옴브레 월넛' 베니어 등 새로운 소재를 도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발리저 CEO는 "지난 107년간 벤틀리는 여유롭고 강력한 퍼포먼스, 탁월한 안락함,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정교한 영국의 장인정신, 그리고 영혼이 담긴 사운드를 갖춘, 더없이 완성도 높은 자동차를 만들어왔다"며 "새로운 토르칼은 모든 핵심 영역에서 비범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벤틀리는 2006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회사는 토르칼을 국내에서 브랜드를 더 폭넓은 고객층에 알리고 입지를 넓히는 핵심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혁신과 장인정신, 탁월한 퍼포먼스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공유하는 고객들과 함께 벤틀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에, 서울에서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르칼의 국내 주문 접수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판매 가격은 토르칼과 토르칼 S 모두 3억3000만원(부가세 포함)부터이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로 예정됐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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