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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성훈 대표 日 AI 무대 데뷔…업스테이지, 현지 공략 속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닛케이 주최 日 AI 행사 강연
솔라 LLM 등 AI 기술력 소개
현지 기업과 협력 의지 강조
신규 고객 발굴 기회 발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생성형AI 서밋 2026' 행사에서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생성형AI 서밋 2026' 행사에서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업스테이지가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일본 최대 규모 AI 행사에 처음으로 강연자로 초청돼 현지 정부·기업 주요 인사들 앞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IPO를 앞두고 해외 사업 성과와 성장성 입증이 중요해진 가운데 일본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넓히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일본경제신문사(닛케이)가 일본 도쿄에서 'AI 네이티브 사회로의 이행'을 주제로 개최한 '생성형AI 서밋 2026' 행사에 강연자로 나섰다. 김 대표가 일본 AI 행사에서 연단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우수한 AI 기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고 설명하고, 문서 추출·처리 플랫폼 '도큐먼트 AI'와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AI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심사에 솔라가 활용된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AI 활용 성과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국가별 자체 AI 모델 확보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해외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자국의 기술 경쟁력과 산업 주도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도 한국에서 개발한 AI 모델을 단순히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일본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업용 AI 모델을 공동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일본 시장을 글로벌 기업용 AI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3월 도쿄에 설립한 일본 법인 '업스테이지 재팬'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일본 AI 전문기업 카라쿠리와 협력해 일본어 특화 LLM '신 프로'를 개발하는 등 현지 기업들과 사업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후루카와 도시하루 디지털상 등 일본 정부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소니, 소프트뱅크, 파나소닉, 사카나AI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다수 참석한 만큼 업스테이지의 현지 영향력 확대와 신규 고객 발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일본이 한국의 AI 성공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해외 AI 모델 도입에 폐쇄적이었던 일본 내 기류가 바뀌면서 업스테이지의 현지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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