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박이라더니 수돗물도 안 나온다?"…용인 처인구 '물 부족' 비상
임준교 시의원 "2030년 하루 10만t 물 기근 우려…인프라 대공개하라"
2040 도시계획 146만명-수도정비계획 118만명, 28만 명 갭차이…하수·가스·도로 인프라 실종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세계적인 '반도체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는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일원이 정작 주민들의 기본적 삶을 뒷받침할 생활용수 부족과 도로·가스 등 필수 기반시설 미비로 심각한 생존권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용인특례시의회 임준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지·원삼·백암·유림2·동부)은 15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SK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용인의 성장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해 있지만, 그 이면에서 처인구 주민들은 당장 수돗물 공급마저 위협 받는 극심한 기반시설 불균형을 겪고 있다"며 시정의 전면적인 전환과 예산 대책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용인시의 '2040년 도시기본계획'상 목표 인구는 146만명에 달하지만, 정작 물 공급의 기준이 되는 '수도정비계획'은 118만명으로 설정돼 있어 무려 28만명의 행정적 공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30년이 되면 처인구 일대를 중심으로 하루 10만t에 달하는 생활용수가 부족해지는 심각한 물 기근 사태가 예상되지만, 시 차원의 확정된 추가 용수 확보 대책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원삼·백암·양지면 일대에서는 물 사용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수돗물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은 용인시에 △처인구 기반시설 확충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지정 및 실질적 예산 편성 △각 기반시설별 확충 시기와 소요 예산을 명확히 한 실행계획의 의회·시민 전면 공개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중장기 인프라 관리체계 구축 등 3대 요구안을 강력히 제시했다.
임준교 의원은 "글로벌 반도체 도시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서 처인구 주민들이 수십 년간 참아온 기본적 인프라 결핍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기반시설 확충 사업은 지연될수록 시 재정 부담과 시민 불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큼, 용인시가 책임감을 갖고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