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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연일 한동훈 딸 '허위 스펙' 의혹 때리기..."재수사 해야"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등록 취소 센터에서 봉사 실적 올려"

한동훈 무소속 의원.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경찰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한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실적 입력으로 등록 취소된 수요처의 봉사 기록이 (한 의원 딸의) 수상 공적 자료에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은 2021년 11월 제25회 인천청소년자원봉사대회 개인 부문에서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받았다"며 "당시 제출한 자원봉사활동 확인서에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345건, 451시간의 봉사활동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69건, 54.5시간은 안양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등록된 실적"이라며 "한 의원 딸의 봉사활동 논란 이후 2022년 6월 30일 자원봉사자 관리 미흡과 허위 실적 입력으로 수요처 등록이 취소된 바로 그 센터"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수요처 등록 취소만으로 해당 봉사실적 전체가 허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허위 실적 입력으로 등록 취소된 기관 기록이 공적 포상 자료에 포함됐다면, 어느 기록이 실제 활동으로 입증됐고 어느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는지 밝혀야 한다. 너무나도 상식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의원 측은 해당 활동을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수상 공적 자료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며 "해당 봉사기록 자체가 입시에 활용됐는지, 또는 그 봉사기록을 인정받아 수상한 실적이 입시에 활용됐는지 구분해서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 의원은 한 의원 딸이 같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을 두고 기관마다 설명이 엇갈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관할로 기록된 봉사실적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충북 청주 소재 시설에 등록된 점, 인천시의회 의장상 응모 자격에 맞지 않는데도 응모해 수상했다는 점 등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경찰에 해당 의혹에 대한 즉각적인 재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경찰은 이전 수사에서 451시간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이제 근거가 나왔다. 허위 실적 입력으로 봉사 수요처에서 퇴출당한 기관 기록이 451시간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경찰은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안전부에는 한 의원 딸의 봉사활동 기록 451시간 전체를 점검할 것을, 인천광역시에는 당시 수상 심사 과정이 적절했는지 재검토할 것을 각각 요구했다.
같은 당 김문수 의원도 이날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 등을 중수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허위 스펙 비리 보도와 시민단체 고발에도 이와 관련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며 형법상 제3자 뇌물·증거인멸 교사·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2년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시절 이미 고발된 사건이지만 경찰이 고발 이후 1년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범죄 혐의 입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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