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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의 반값인데 교통은 10분대"…평택지제역 '저가 메리트' 부각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 아파트값 올해 6.64% 상승…지역별 격차 확대
동탄 대비 낮은 집값에 평택지제역 일대 대체 수요 주목
지제역세권 '한화포레나 지제역' 등 신규 공급도 이어져

"동탄의 반값인데 교통은 10분대"…평택지제역 '저가 메리트' 부각

[파이낸셜뉴스] 경기 광명과 화성, 성남 등의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평택과 파주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6.64%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광명시가 14.34%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성시(10.51%), 성남시(10.29%), 안양시(10.02%), 용인시(9.97%) 순이었다. 구리시(8.39%)와 수원시(8.13%), 군포시(6.00%), 남양주시(5.2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남부에서는 동탄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10월 첫째 주까지 누적 19.34% 올랐다. 수원시 권선구와 안양시 만안구, 군포시 등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따.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규제지역 확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시 동탄구, 구리시 등 3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7월 5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경기지역 내 집값 격차가 벌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도 주목받고 있다.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 대신 교통망과 일자리 등 주거 여건을 갖추면서도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곳을 대안으로 살펴보는 움직임이다.

실제 올해 경기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평택과 파주, 여주 등은 소폭 하락했다. 이 중 평택은 지역 내에서도 온도 차가 뚜렷하다. 시 전체 아파트값은 약세를 보였지만 평택지제역 일대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광역교통망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배후 주거지라는 입지적 특성이 이유다.

특히 평택지제역과 동탄역은 KTX로 1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지만, 두 지역의 대표 아파트 매매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평택지제역 일대의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6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9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두 단지의 거래가격 차이는 12억7500만원으로, 지제역 단지가 동탄역 단지의 약 42.7% 수준이다.

가격 격차와 교통망 개선 기대 속에 평택지제역 생활권에서는 신규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 725번지 일원에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총 1098가구 규모다. 전용 84㎡ 950가구와 116㎡ 14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 평택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제역 생활권에 들어선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반경 약 5㎞에 위치하며, 평택지제역을 통해 경기 남부와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분양 절차도 진행 중이다. 앞서 공개된 장애인 특별공급 안내에서는 입주자모집공고 예정일이 오는 16일로 제시됐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은 전용 84㎡ 16가구, 예비 대상자는 80가구다. 다만 공급 일정과 물량은 분양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조형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평택시지회장은 "동탄이 먼저 가격을 형성한 지역이라면, 평택지제역은 아직 교통·산업 호재가 가격에 모두 반영되지 않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광역교통망이 가시화될수록 동탄과의 가격 격차 축소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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