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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국가산단 '속도전'…홍지선 장관, 광주군공항 점검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통망·정주 여건도 함께 추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장관이 15일 오후 서구 군공항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홍지선 국토교통부장관이 15일 오후 서구 군공항 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광주군공항 일대에 들어설 호남권 반도체 첨단 국가산단을 기업 투자 일정에 맞춰 제때 내놓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홍지선 장관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군공항을 찾아 관제탑에 올라 공항 시설과 부지 전반을 살폈다. 이어 우선 개발 대상으로 거론되는 탄약고 이전 부지로 이동해 현장 여건을 직접 확인했다.

홍 장관은 이에 앞서 군공항에 주둔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위해 공군이 부대 이전으로 참여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힘쓰고 있는 만큼 공군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일정은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반도체 분야의 중심축인 이 산단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29일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800조원 규모의 기업 반도체 팹 투자계획을 뒷받침하려면 산단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정부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사업은 7월 말 국가산단 후보지와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며 첫발을 뗐다. 국토부는 당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거쳐 광주군공항 일원 약 250만평을 후보지로 우선 지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근거로 산업통상부가 지정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였다. 예비사업시행자로 정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상 107일가량 걸리는 조사설계용역 입찰 기간을 58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10월 첫째 주 설계 착수 일정을 잡은 바 있다.

부지 규모를 둘러싼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6월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에 메모리 팹 4기를 세워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군공항 부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기씩 짓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 부지에 팹이 최대 8∼10기까지 들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정부도 8월 열린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군공항 밖 추가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현장을 둘러본 홍 장관은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산단 부지를 유례 없는 속도로 조성하고, 적기에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단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충분한 부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투자가 지역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동시에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의 적기 공급을 위해 관련 기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에 국토부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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