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비강남 불장' 강남 꺾여도 더 오른 서울 집값... 한주새 0.16% 올라 88주째 상승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남3구 뺀 20개구 오름폭 확대
규제 피한 경기 군포·병점 상승

'비강남 불장' 강남 꺾여도 더 오른 서울 집값... 한주새 0.16% 올라 88주째 상승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전체 상승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비강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폭이 커진 가운데 경기에서는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받지 않는 군포와 화성 병점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16% 올라 88주 연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랑구가 0.4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북구 0.41% △서대문구 0.40% △도봉구 0.39% △노원구 0.37%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는 2주 연속 0.01%씩 하락한 뒤 이번 주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남구는 0.35%, 서초구는 0.27%, 송파구는 0.21% 떨어져 강남3구의 약세가 계속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의 경우 10주 연속 하락하며 시세 40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 중심으로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3구로 갈아타려는 수요의 영향으로 용산구를 비롯한 한강벨트에서는 가격이 조정된 매물이 나오며 주간 단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은 각각 0.10%, 0.20% 올라 상승폭이 전주보다 0.03%p, 0.06%p 확대됐다. 경기는 0.26%, 인천은 0.03% 올랐다.

경기에서는 군포의 상승률이 전주 0.27%에서 0.72%로 크게 뛰었고 화성 병점도 0.56% 올랐다. 실거주 의무가 따르는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경기 남부 반도체 영향권에 접근하기 쉬운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 상승률 1위는 성남 분당구(0.79%)였고 수원 영통구(0.69%), 화성 동탄구(0.66%)가 뒤를 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18% 올랐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