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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두산밥캣, 데이터센터發 매출 확대" 키움證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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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241560), HD건설기계(267270)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2025년 10월 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국내 대표 건설기계 기업들의 실적이 횡보하는 가운데 반등할 수 있는 요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엔진 부문 성장,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활성화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공통적인 변수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꼽힌다.

15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우선 HD건설기계는 당장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조2611억원과 1715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망치가 기대보다 낮은 것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장비 가동률 문제가 불거져 차질이 발생하는 등으로 건설기계 부문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엔진 부문은 가스와 디젤 엔진의 3·4분기 수출액이 각각 129%와 32% 성장하는 호실적 예상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용 납품 등 수익성 높은 발전엔진 수출이 확대되면서다.

이한결 애널리스트는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발전용 엔진 납품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천 엔진공장은 신규라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군산 공장은 내년 초부터 초대형 발전용 엔진 생산이 시작된다. 본격 가동되는 2028년 이후 발전엔진 매출은 올해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3·4분기 매출 2조3103억원에 영업이익 17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와 유럽의 소형 건설기계가 주요 시장이라 주택시장의 영향이 큰데,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북미 7~8월 주택 부문 건설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나 줄었다.

그럼에도 시장 기대치보다 떨어지지 않는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비주택 부문 건설지출 덕이다. 미 데이터센터가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인프라 투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설장비 수요도 커지고 있어서다. 유럽도 전력망과 철도 등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는 대형 장비 필요가 더 커서 소형 장비 위주인 두산밥캣의 성장까지 이어지기는 제한적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중대형 장비 중심이라 두산밥캣의 성장세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판가 인상분 반영과 멕시코 공장의 램프업이 마무리되며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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