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CP 행사는 대기업 잔치?…파두·파네시아 참가 '눈길'
새너제이서 4일간 열린 'OCP 글로벌 서밋'
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 등 참가
파네시아, 'PCIe 6.4-CXL 3.2 퓨전 스위치'
파두, 업계 최초 'FS-SSD' 기술 제안하기도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컨퍼런스에 우리나라 강소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력을 뽐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6'이 열렸다. 이번 OCP 행사에서 파두는 '파일 시맨틱 SSD(FS-SSD)' 기술을 공개했다.
파두가 업계 최초로 제시한 FS-SSD는 기존 스토리지와 달리 SSD 단에서 파일 개념을 직접 인식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파두 6세대 컨트롤러에 전용 파일 처리 펌웨어를 적용, 그동안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가 전담하던 파일 주소 변환, 접근 권한 확인 등을 SSD 내부에서 수행한다.
이를 통해 FS-SSD는 최근 생성형 AI와 추론 모델 확산으로 고속 데이터 읽기·쓰기 요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CPU 간 상호작용 지연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스토리지 서버 영역 CPU·메모리·소프트웨어 부하를 원천 차단해 전력 효율과 시스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파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고성능뿐만 아니라 높은 전력효율과 안정적인 지연시간이 필수"라며 "검증된 컨트롤러 경쟁력을 바탕으로 FS-SSD 기반 AI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네시아 역시 OCP 행사에서 차세대 'PCIe 6.4-CXL 3.2 퓨전 스위치'를 선보였다. 이번 퓨전 스위치는 대규모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시스템 구축의 핵심 부품이다. 이는 하나의 다이에서 PCIe와 CXL 프로토콜을 동시에 지원한다.
아울러 CXL 3.2 표준의 '포트 기반 라우팅(PBR)'을 구현해 데이터센터 워크로드에 맞춘 자유로운 토폴로지 구성을 제공한다. 스위치 간 캐스케이딩 기능을 통해 수백, 수천개의 연산과 메모리 장치를 단일 패브릭으로 대규모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주요 시스템 장치 제조사들과 어플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대규모 CXL 시스템이 실제 데이터센터 현장에 상용화되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시대를 위한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6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