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G20 재무장관회의서 "신기술 변화 발맞춘 성장동력 발굴해야"
[파이낸셜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공급망 교란과 고물가·고금리 대응,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최근 글로벌 경제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및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미국과 G7 의장국인 프랑스가 주최하는 마지막 대면 재무장관회의다. 이 부총리는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의 재무장관들과 함께 지난 1년간 논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먼저 이 부총리는 세계경제 논의에서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고물가·고금리 대응, AI 등 신기술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최근 글로벌 경제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G20 국가들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함을 주문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올해 G20 재무트랙 논의를 정리하며 경제성장과 글로벌 불균형·부채 문제, 금융안정·규제 개선 및 금융이해력 제고 등 핵심 주제들을 집중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총리는 의장국으로서 미국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한국이 미국, 영국과 함께 주요 G20 트로이카를 구성하는 만큼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국은 지난 5월에 이어 10월에도 G7 재무장관회의에 역대 최초로 연속 초청받았다. 이 부총리는 주요 선진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세계경제와 글로벌 불균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리더십과 성과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해 폭넓은 거시경제 정책, 구조개혁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글로벌 불균형과 같은 세계경제 주요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G7 내 협력뿐만 아니라 G20 거버넌스를 통한 포괄적인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이후 아프리카를 주제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 부대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G7 회원국 및 아프리카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함께 지난 6월 G7 정상선언문에서 언급된 균형있는 성장과 효과적인 국제 파트너십(ODA)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같이 투자와 부가가치 창출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이며,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한-아프리카 장관급회의(KOAFEC)와 같이 한국은 아프리카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계기로 일본·호주·독일·싱가포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 등과 상견례를 겸한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 부총리는 이른 아침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과 만나 올해 G20 글로벌 불균형 스터디그룹의 공동 의장을 수임하며 양국이 보여준 팀워크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양국이 다자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특히, 이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차관보 재직 시절 국내 요소수 수급난 당시 호주 측에서 긴급 물량 확보에 협조한 것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며 에너지,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에 있어 양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풀 어사이드 방식으로 약식 면담을 가졌다. 독일 측은 양국이 제조업 및 핵심광물 등 공급망, 디지털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간 핵심 파트너 관계를 갖고 있음을 언급했다. 특히 자동차·화학·제약 등 독일이 강점을 가진 전통 산업에서 피지컬 AI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첨단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이 부총리는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의 주요 AI 투자 내용을 소개하며,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경제 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어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 측은 2027년 의장국인 영국 측의 재무트랙 운영 구상을 적극 지지하며, 청년 고용 등 경제 회복력 강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니만큼 양국 재무당국간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힐리 장관은 이 부총리가 새로운 중책을 맡으신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역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영국이 연이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양국간 트로이카를 형성해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올해 G20 초청국인 싱가포르 인드라니 투라이 라자 재무부 제2장관과 만나 양자 및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내년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의 공동 의장을 수임할 예정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이 추진중인 전략형 국부펀드와 관련해 테마섹을 운영중인 싱가포르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라자 장관도 흔쾌히 호응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총리는 칸다 마사토 ADB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는 지난 9월 14일 칸다 총재의 방한 및 대통령 예방시 논의됐던 AI, 핵심광물, 원전 등 주요 분야 협력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정상외교 성과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시아개발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는 한편, 우수한 한국 인력의 아시아개발은행 진출 확대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서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