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삼성重에 1322억 선박엔진 공급계약
[파이낸셜뉴스]한화엔진이 삼성중공업과 1322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일감을 추가 확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인 선박에 1322억5368만원 규모의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711억원의 9.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28년 11월 15일까지 약 2년 1개월이다. 대금 지급 조건은 선수금 15%, 잔금 85%으로 수익 대부분을 엔진 인도 시점에 받게 되는 구조다.
한화엔진은 계열사인 한화오션뿐 아니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에 선박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계열사 외 고객사를 대상으로도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선박용 엔진 업체들의 수주 기반도 확대되는 추세다.
한화엔진의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5조9789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1427억원보다 4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업계에서는 조선사들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물량이 확대되면서 엔진 제조사들의 안정적인 수주와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선박 엔진 업체들도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수주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1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한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도 약 677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6210억원을 웃돌았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