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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두산에너빌, SMR 수주 기대…평가배수 낮춰 목표가 27%↓"

뉴스1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2026.8.27 ⓒ 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의 모습. 2026.8.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전지아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하는 배수를 낮춰 목표주가를 16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27.3% 하향했다. 연내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추가 수주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30년 최대생산능력을 기준으로 추정한 세후영업이익은 유지하나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하는 배수를 기존 50배에서 35배로 낮췄다"고 말했다. 미래 이익에 대한 전망은 유지하면서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고려해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4조 2604억 원,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941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영향으로, 유 연구원은 회사 전반의 이익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다는 분석이다. 건설기계 부문 이익 증가도 연료전지 부문의 실적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국내외 원전 수주 확대를 꼽았다. 국내외 가스터빈과 북미 지역 스팀터빈 등 핵심 사업의 수주가 증가하고, 대미 투자 협상을 계기로 북미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 베트남에서의 원전 수주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전 모델인 AP1000 관련 사업 기회 역시 기존 유럽에서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국내에서는 연내 원전 관련 공론화를 거쳐 공개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유 연구원은 계획이 발표되면 신규 대형 원전과 SMR 호기 수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할 경우 전력구매계약(PPA) 지연 우려 등으로 위축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에너빌리티 부문도 기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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