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만 유튜버' 주둥이방송, 치이카와 발언 사과…"여성 폄하 아냐"
[파이낸셜뉴스] 유튜버 주둥이방송(본명 최하영)이 일본 만화 '치이카와'(먼작귀)의 캐릭터를 비하하고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사과했다. 주둥이방송은 가벼운 농담이라고 생각했지만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주둥이방송의 유튜브 채널에는 '치이카와 영상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이 공개됐다.
주둥이방송은 논란이 된 방송 내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고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치이카와 관련 영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에 대해 해명과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성에 대한 발언이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주둥이방송은 "이러한 이야기가 제가 여성들을 치이카와 이야기만 하면 쉽게 넘어오는 단순한 존재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발언은 치이카와의 인기를 표현하려던 것이며 여성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여성분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치이카와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고 실제로 대화의 소재가 될 만큼 인기가 많다는 체감을 가볍게 표현하려던 것이지 여성분들을 폄하하거나 단순한 존재로 취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팬들을 조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주둥이방송은 "치이카와 캐릭터들에 대해 특별한 혐오감이나 악감정이 없었다"며 "정말로 그 캐릭터들을 혐오하거나 캐릭터와 팬들을 조롱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표현들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자신의 발언이 팬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 정도는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는 그 캐릭터들이 단순한 유행이나 웃음거리가 아니라 오랫동안 진심으로 애정해 온 대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둥이방송은 치이카와를 유행하는 콘텐츠나 인터넷 밈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작품을 좋아해 온 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논란은 주둥이방송이 동료 유튜버 카라미(본명 오현민)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에서 합동 방송을 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일본 만화 '치이카와'를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캐릭터를 낮춰 표현하고, 치이카와를 대화 소재로 활용하면 여성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비판받았다.
사과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내용이 부적절했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제목에 '치이카와 좋아하면 들어와~'라고 해놓고 욕하면 기분 좋냐", "카라미도 사과해라", "충분히 무례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사과까지 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걸로 사과하다니", "캐릭터 욕하는 유튜브는 많지 않냐", "불편한 것도 많다"고 반응했다. 이를 두고 댓글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