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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정치(北, 'HGV 고도화' 韓입장에 "우리 국방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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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정치(北, 'HGV 고도화' 韓입장에 "우리 국방력강화…)

北, 'HGV 고도화' 韓입장에 "우리 국방력강화 명분"
'그을음 안 생기는 소재' 국방부 설명엔 "억지…어떤기술로도 못막아" 반박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출처=연합뉴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은 16일, 우리 군의 극초음속활공비행체(HGV)가 소재 기술력으로 겉면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에 다시 반박하면서, 한국의 HGV 개발이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명분이 된다고 강변했다.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 국방부가 '그게 기술'이라고 반박한 부분은 그 어느 나라의 기술집단도 납득할 수 없는 조금 창피하다 할 정도의 억지 대목"이라고 한국 HGV 기술을 거듭 깎아내렸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문제 삼은 한국 HGV의 표면 도색 미손상에 대해 "내열소재와 열방호 성능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며 "'국산 내열소재의 우수한 성능 덕분'이라는 억지스러운 주장을 폈지만 그 어느 나라의 어떤 기술로든 항공역학적 가열에 의한 표면온도 상승으로 도색이 타버리는 현상은 막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내열소재와 침식, 정상 비행 작동과는 무관한 문제"라면서 "초음속 비행기라면 몰라도 극초음속 미사일이 탄착 직전 도장층이 생생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는 물리적 현상까지도 저들만의 '특수한 기술'로 포장해보려는 그 시도 자체가 참으로 못나 보인다"고 조롱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우리 국방부가 'HGV의 무기화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지목하며 "간악한 적들의 이 같은 대결적 야심은 우리에게 더없이 훌륭한 국방력 강화의 명분을 제공해주었다. 이는 우리가 왜 압도적인 힘의 우세 노선을 변함없이 들고 나가는가에 대한 명백한 설명으로 된다"는 주장을 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출처=연합뉴스)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최초 시험발사 (출처=연합뉴스)

앞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은 전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지난 8일 우리 정부가 공개한 HGV 시험발사 사진 속 활공체 겉면에 그을음이 없고 도장 색이 깨끗하다는 점을 근거로 극초음색 비행에 성공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이에 국방부는 "이번에 우리 군이 최초 시험발사한 HGV는 우수한 내열성을 갖춘 국산 내열소재를 기반으로 강건한 설계가 이뤄졌으며, 극초음속 환경에서도 그을음 없는 열방호 성능을 구현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북한이 저화질 사진의 불확실한 이미지만으로 한국의 HGV 시험발사 성과에 무리하게 의문을 제기한 것은 자신들의 기술적 성과를 과시하는 한편 탄도미사일 등 무기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또다시 우리 군의 기술을 헐뜯는 동시에 자신들의 무기 개발 명분을 제공했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일반적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다른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어려워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단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 개량형 발사시험을 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대화 제의를 잇달아 거부한 채 '중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우리 정부는 DMZ 내 지뢰 폭발로부터 17일 후인 이달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해상 바지선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HGV를 최초 시험 발사했다.

북한,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훈련 3일 진행 (출처=연합뉴스)
북한, 중거리전략미사일 발사훈련 3일 진행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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