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우크라 스타실드 접속 장애에 "내 지시 아냐"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지시 의혹 부인…"누가 했는지 몰라"
12월 G20 정상회의 푸틴 참석에도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작전에 활용되는 군사용 위성통신 시스템 '스타실드'의 접속 장애와 관련해 백악관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정부의 의도적인 제한 조치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자신은 관련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타실드 접속 장애에 대해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내가 알기로는 (스타실드는) 이전과 똑같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현지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스타실드 접속이 백악관 지시에 따라 의도적으로 제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스타실드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한 군사용 시스템이다. 접근과 통제 권한은 미 국방부가 갖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스템의 속도와 사용 제한은 미군 당국이 결정하며 최종 권한은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장애에 대해 머스크가 주도한 것 역시 아닐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하는 스타실드를 드론에 연결해 러시아 주요 시설을 공격하거나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하는 데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주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드론 공격과 방어 작전에 공백이 생겼고,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모르지만,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3일 푸틴 대통령을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했으며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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