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보수·진보 부부조합이 최악"…그럼, 돌싱녀가 꼽은 부부싸움 1순위는?
[파이낸셜뉴스]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성들은 재혼을 할 경우 정치 성향 차이가 있을 때 부부 싸움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성들의 경우 부부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종교 차이를 꼽았다.
지난 13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52명(남녀 각 326명)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재혼 커플의 조합이 어떻게 구성될 경우 부부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녀 간 시각차가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32.5%가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 성향의 결합'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불교와 기독교 신자' (29.5%), '검소형과 낭비형' (23.0%), '재력가와 무일푼' (15.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30.1%가 '불교와 기독교 신자'를 꼽으며 1위를 차지했고, '검소형과 낭비형' (28.2%), '보수와 진보 성향' (24.8%), '재력가와 무일푼' (16.9%) 순으로 집계됐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 성향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극한 대립을 벌이는 상황이므로 부부간에 정치 성향이 다를 경우 언쟁의 소지가 높다"며 "제사 등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불교와 기독교 신자들은 서로 상대 종교를 배척하는 경향이 있어서 한 집에 살기에는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 후 어떤 생활이 보장되면 재혼 잘했다고 생각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차이가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골프 등 취미활동'(28.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넉넉한 품위유지비' (25.7%), '비상용 여유 자금' (21.2%), '연 2~3회 여행' (16.3%)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연 2~3회 여행'(33.1%)을 1위로 꼽았으며, '넉넉한 품위유지비' (26.1%), '가사 노동 해방' (20.3%), '골프 등 취미활동' (13.5%)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골프 혹은 여행 등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돼야 가능한 취미활동"이라며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취미활동을 즐기는 등 여유 있는 재혼 생활을 통해 초혼 실패를 보상받고 싶어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혼은 어떤 조합으로 커플이 형성되느냐에 따라 재혼 후의 만족도에 천차만별의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가치관, 성격 등과 같은 내면적인 요인도 최적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