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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계란 논란에 송미령 "비상시 대비 공급망 다변화해야"

뉴스1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가축전염병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2026.10.15 ⓒ 뉴스1 김기남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겨울철 특별방역대책기간 가축전염병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2026.10.15 ⓒ 뉴스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김우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브라질산 계란 고가 수입 논란에 대해 "특정 국가에 의존할 경우 공급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수입선을 다변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계란 수입 관련해 야권의 공세가 이어진 데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인정하면서도 시범 수입의 실효성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계란은 필요하다고 해서 어느 나라에서나 바로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이 아니다"라며 "국가 간 검역·위생 절차를 마쳐야 하고 현지 가축 질병 상황과 운송 여건도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에 따르면 현재 신선란 수입을 위한 검역·위생 절차를 마친 국가는 미국, 태국, 브라질,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핀란드, 폴란드, 뉴질랜드 등 10개국이다. 하지만 실제 수입은 현지 사정에 따라 막힐 수 있다. 올해 1월에도 미국산 계란이 현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선적 직전 수입이 취소됐다.

이에 태국산 수입을 늘렸지만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적이었고, 스페인 등은 현지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이 어려웠다고 송 장관은 설명했다. 이후 미국산 수입을 확대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비해 브라질산 112만 개와 덴마크산 72만 개를 시범 수입했다는 것이다.

송 장관은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에 있어 국내 겨울철과 다른 계절적 여건을 활용할 수 있는 공급처"라며 "다양한 지역에서 계란을 공급받을 경로를 확보하면 특정 국가의 가축 질병이나 기상 여건에 따른 공급 차질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고 했다.

비용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산 계란은 장거리 항공운송에 따른 도입 비용과 관세(국고 귀속) 부담이 있다"면서도 "비상시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해야 하며, 재정적 부담과 시범 수입이 가져온 실질적 효과를 더욱 면밀히 평가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브라질산 축산물 수입 중단으로 불거진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브라질산 축산물을 수입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평가 6단계를 거쳐야 하고, 평가 결과에 문제가 없어야 수입이 가능하다"며 "실제 수입된 브라질산 계란 검사에서도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송 장관의 해명은 브라질산 계란 수입이 '혈세 낭비'라는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남미 재외공관 국정감사 차 브라질을 찾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원가 178원짜리 계란을 개당 1464원에 들여와 차액을 세금으로 메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브라질 대사가 국감에서 정상회담과의 관련성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며, 계란 수입이 이재명 대통령의 룰라 대통령을 위한 '선물'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대사의 발언이 정상회담과 계란 수입의 연관성을 인정한 취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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